주(周) 산반(散盤)()

주 산반ⓒ
주 산반 측면ⓒ

주(周) 산반(散盤)

전시위치 : 본관305호
상기 유물은 국립고궁원 본원에 전시되어있는유물입니다.

반(盤)이란 물을 담는 기명이다.
산반(散盤) 안에는 357개의 글자가 주조되어잇는데
글자와글자 사이에 희미하게 양문의 직선 테두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서주 말기의 전형적인 명문의 풍격이다.
명문의 대략적인 내용은 녈(夨) 과 산(㪚) 의 두나라사이에 영토분쟁이 발생하자
녈나라가 산나라의 성읍(城邑)을 침범하여 점령하였다.
나중에 중앙의 주왕이 대신을 보내
녈나라의 땅두곳을 산나라에 할양토록 함으로써
양국은 결국 두신궁(豆新宮)에서 강화 의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녈나라는 농기와 새로 확정한 측량도를 산나라에 건냈다.
산나라는 토지 확정계약을 남기기위한
반을 제작하여 토지문서로 보존토록 하였으니
이명문은 2800년전의 외교강화 조약 문헌인셈이다.

반은 외연에 새겨져 있는 세 개의 용처럼 생긴 동물문양을 새긴 기문으로
뻗어 있는데,머리부위가 돌출되있고 몸에는 도안화되어 양쪽으로 뻗어있다.
반의 둥근 받침부분에는 여섯마리 짐승얼굴의 도안이 장식되어 있는데
무늬와 장식이 하나같이 서주 말기 청동기의
단순하고 소박한 풍격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산반은 명문이 길고 중요하기때문에
청대에 출토된 이후로 줄곧 학자들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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