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新) 왕망(王莽) 가량(嘉量)
전시위치 : 본관305호
상기 유물은 국립고궁원 본원에 전시되어있는유물입니다.
청동기는 상주 시기에는 국가의 중대한 전례의 예기(禮器)로 사용되거나
부장용 명기(明器)로 사용되었으나
이 도량형 표준 계량기인 가량(嘉量)의 용도는 매우 다르다
왕망은 한 왕조의 정권을 찬탈한 후 국호를 신(新)으로 바꾸고
전국의 도량형을 통일했는데, 특히 건국(建國) 원년(서기9년)에는 사람들을 시켜
이 계량기를 주소하게 했다.
그 목적은 곡물의 양을 재는 용기의 기준으로 삼기 위한것이 었는데
이로써 청동기로 주조한 것은 오래오래 전승하여
영원한 전범이 될수 있게 한다는 뜻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가량(嘉量)이라 명명하였다.
이를테면 오늘날 타이완의 “중앙표준국”이 도량형 계량기를
통일하는것과 같은 것이다.
가량 하나로 여러 가지 도량에 사용할 수 있는데
본체는 곡(斛)이고 거꾸로 뒤집으면 두(斗)이다
오른쪽 손잡이는1승(升)이고 10승이 1두이다
왼쪽손잡이의 윗부분은 합(合)인데 10합이 1승이다
합의 반대편은 약(籥)인데 2약이 1합이다
표면에 주조된 216자의명문은 한대 전서체의 표준자로서
이기명을 주조하게 된 사영과 각부위의 용량 척도 등이 상세하게 기술되어있다
가량은 기본적으로 십진법을 사용하고 있다
명문에 기재된 곡(斛) 두(斗) 승(升) 합(合) 약(籥) 등의 용적수치를 근거로
당시의 1척(尺)은 23.088센티미터로 추정할수 있으며,
원주율은 약3.1457로 오늘날의 원주율인 3.1416과 그 차이가 매우 미세하다.
이는 2천년 전 중국의 수학 지식이 매우 발달하엿음을 말해 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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